알바했던 곳 소시오패스 경험담.
KIN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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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8 09:00
방학이라 놀고 있으니까 큰아버지 소개로 회사 소개 받아서 저번 주까지 2주간 단기알바했는데
첫 날 가자마자 싸한게 건물 내에 똥냄새가 진동을 하는거야.
알고 보니까 여자 화장실 변기가 막혀서 넘쳤더라고.....
작은 사무실이라 청소하는 분은 일주일에 한 번 오고 그 외에는 사무실 남 녀 막내(즉. 남자는 그날부터 나...)가 짬짬히 더러워 진 곳 있음 치우는 식이였어.(사장이 겁나 구두ㅅ.....절약가인 듯........)
근데 전 날에 화장실 청소하시는 분 갔다 왔다고 "일주일 동안 화장실 어떻게 쓰지?" 이소리 하고 있더라고.
더럽더라도 어쩔 수 없으니 치워야 되는거 아녀? 근데 여자들은 4명 있는데 치울 생각은 안하고 전부 자기 아니라고 화장실간 시간 대조해 보면서 알리바이까지 따지면서 싸우고 있더라고...허....
솔직히 나도 치우기 싫어서 얘기 안꺼내고 묵묵히 일만 하고 있었음.(그것도 일 없으면 똥 치우게 할까봐 존나 천천히)
근데 분위기상 '설마 내가 치워야 되는건가...시발....'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점심시간 되니까 사무실에 남자직원 한 분이 고무장갑 끼고 마스크 쓰고 성큼성큼 가더니 그 똥물 흘러나온거 다 치우고 변기 뚫고 다 하시더라고.
옆에 가서 호스 잡고 물뿌리고 좀 도우니까
첫날부터 점심도 못먹으면 안된다고
나머지는 자기가 한다고 빨리 점심 먹으러 들어가래.
여직원들은 벌써 점심 맛있게 잡수고 와서 사무실서 커피마시고 있더라고.
시발 근데 이 인간들 하는 얘기가
"00씨 오면 냄새나는거 아냐?" "설마 그 옷 입고 그대로 오후 내내 일하는거 아냐?" "00씨는 눈치 없어서 그럴 수 있어" 까르륵
이 지ㄹ....소리 하더라고(00씨는 그 지들 똥치우고 있는 직원분)
그 직원분 점심도 못먹고 돌아와서 그냥 그대로 일하는데 레알 수고하셨어요 한마디도 없더라.
2주 동안 알바하는 내내 소름끼쳐서 그 사람들이랑 말도 안섞고 닥치고 일만 했음.
요약
1 화장실 똥 철철
2 딴 사람이 치움
3 치우는 동안 커피 마시면서 냄새날까봐 걱정.
Comments
EggsyUnwin
극혐
뽀뽀라며혀를왜너
넘한다. 개념 제로네
Quentin
소름돋네 진짜...
bengalcat
끼리끼리 노네
새초롬군
그래서 이런 똥물에 튀겨죽일년들이란 말이 있는거구나 ㅎㅎ
강개장
제발주작이라고해줘.. 아오 ㅅㅂ
보빨신
먹고싶다.. (츄릅)
그리피티
제발 저기만 저렇기를...
관광버스
내 주변엔 저런 년들 없어서 다행이다. 아 원래 없지
웃대15학번o
개씹극혐.....;;
빈깡통을채우면찬깡통
남들이 일부러 나서서 하지 않는 일을 하면 깔보는 사람들이 많은건 사실임. 사실 도덕적으로 따져보면 깔보는 사람들이 나쁜거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음....
우여사
뭐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지만 저도 여초사무실에서 알바를 하고 있으니 공감가네요..무슨 일 있으면 몇몇 여자분들은 항상 빼네요...짐을 옮길 때 저랑 여자분 일케 각각 들면 한번에 끝나는걸.제가 짐 하나 옮겼는데... 그걸 또 기다리네요..전 그분이 가져올 줄 알았는데....그래서 제가 두번 왔다갔다하고..그렇다고 제가 더 힘센건 아닌데도요..완전 비실이인데 ㅠㅠ